검색결과707건
연예일반

‘커넥션’ 첫 방송 관전 포인트…‘마약 중독 형사’ 지성표 추적 서스펜스

SBS ‘커넥션’ 측이 첫 방송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오는 24일 첫 방송 예정인 SBS 새 금토드라마 ‘커넥션’은 누군가에 의해 마약에 강제로 중독된 마약팀 에이스 형사가 친구의 죽음을 단서로 20년간 이어진 변질된 우정, 그 커넥션의 전말을 밝혀내는 ‘중독 추적 서스펜스’ 드라마다.◇ 시의성, 웰메이드 장르물 맛집의 귀환‘커넥션’은 최근 뉴스에서도 많이 주목하고 있는 마약과 카르텔 문제 등 시의성 있는 소재를 다룬다. 이를 파헤치는 과정에서 긴장감 넘치는 서스펜스와 숨 막히는 심리전, 촘촘한 복선과 떡밥을 추리하고 회수하는 재미를 일으키는 장르물 드라마다. ◇ 지성‧전미도 연기 칼춤 쇼지성과 전미도가 ‘커넥션’에서 명품 배우다운 안정적인 연기력을 바탕으로 한 인생 캐릭터 경신을 예고한다. 지성은 ‘커넥션’에서 ‘강제로 마약에 중독된 마약팀 에이스 형사’라는 파격적인 캐릭터를 맡아 연기 인생 최초로 마약 중독 연기에 도전해 ‘약들린’ 메소드 연기를 펼친다. 전미도는 ‘커넥션’을 통해 첫 장르물 주연에 도전한다. 전미도는 현실의 벽에 부딪혀 기레기를 자청하는 오윤진 역으로 날카롭고, 능글맞은 이중 매력을 발산해 한계 없는 스펙트럼을 증명한다. ◇ 환상의 제작진 ‘검사내전’ 이현 작가 X‘트롤리’ 김문교 감독‘커넥션’은 ‘검사내전’ 이현 작가와 ‘트롤리’ 김문교 감독이 만나 화제다. 이현 작가와 김문교 감독은 복잡하고 입체적인 인물들 사이 주인공들의 고군분투를 탄탄한 대본과 섬세한 연출로 그려낸다. 이현 작가가 만들어 낸 촘촘한 스토리와 그 스토리에 감정이입을 덧입힐 김문교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중독성 최강’ 드라마를 탄생시킨다.◇ 권율‧김경남 등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커넥션’이 고등학교 같은 반 친구들의 20년간 변질된 우정을 다루고 있는 만큼 다수의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특히 ‘커넥션’에 출연하는 연기파 배우들은 파격 변신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최근 친근한 모습을 주로 보였던 권율은 ‘스마트한 권모술수’ 박태진으로 완벽 변신한다. 부유하지만 자격지심으로 똘똘 뭉친 캐릭터 원종수에 도전하는 김경남은 긴장감을 북돋는 빌런으로 활약한다. 여기에 장재경(지성), 오윤진(전미도)과 어울리며 밝은 기운을 안길 허주송 역의 정순원, 베일에 싸인 최지연으로 미스터리함을 증폭시킬 정유민, 의리가 최고인 줄 아는 막가파 오치현으로 분할 차엽, 잘난 친구들에게 끼고 싶어 손발을 자청하는 정윤호 역 이강욱 등 개성이 톡톡 튀는 연기파 배우들의 연기 변신이 매회 가속화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전달할 예정이다.‘커넥션’은 오는 24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5.23 10:08
영화

[‘범죄도시4’ 천만] 트리플 천만 이끈 매력 빌런 ‘1백2장’②

‘범죄도시4’는 골라 먹는 ‘빌런’ 맛집을 차렸다. 공권력의 ‘핵 펀치’로 깨부수는 맛이 제법 고소하다.‘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이 시리즈를 논하자면 시리즈 각색과 주연을 종횡무진하며 ‘간판 캐리’하는 배우 마동석의 믿고 보는 액션이 먼저 떠오르지만, 빌런의 존재감도 못지 않다. ‘범죄도시’는 한국 영화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장첸’을 배출한 빌런 맛집이기도 하다. 백창기는 필리핀에 거점을 두고 단검 한 자루로 국내 온라인 불법 도박 시장을 장악한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이다. 팬 커뮤니티 표현을 빌리면 ‘끔찍한 살육머신’ 그 자체. 카리스마로 보나 능력치로 보나 전작의 장첸·강해상·주성철 못지않다.김무열은 이번 작품에서 10kg 벌크 업으로 화제를 모았다. 터질 것 같은 팔뚝을 과시하며 단도 액션을 소화했다. 비행기 통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하이라이트 전투 신에서는 마석도와 맨몸으로 맞붙는데 불어난 몸집만큼 맷집도 묵직해 화면에 박진감을 더했다.마동석은 지난달 진행한 ‘범죄도시4’ 인터뷰에서 “백창기는 비록 맨몸 전투에서 마석도에게 밀리지만, 칼만 들면 온몸이 흉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무열을 ‘흑표범’이라 표현하며 직접 날렵한 액션 신을 한 테이크로 소화해 낸 점을 극찬했다. 느긋하면서도 가벼운 걸음걸이와 공허하면서도 섬뜩한 눈빛이 짐승 매력으로 다가갔다. 장동철은 백창기와 공범으로 한국에서 더 큰 판을 설계한 지능형 서브 빌런이다. 표면적으로는 ‘IT 영재 출신 CEO’지만 동종업계 꿈나무를 납치해 착취하고 아무런 죄책감도 없이 ‘손가락만 까딱’하는 비열한 소시오패스다. 명색이 ‘범죄도시’ 빌런인데 장동철은 별다른 액션을 소화하지 않는다. 대신 그의 무기는 ‘입’이다. 이동휘 특유의 맛깔나는 입담으로 장동철은 백창기라는 거대 악을 부리는 ‘검은돈’의 마수를 펼친다. 이동휘는 주로 재치있는 배역을 잘 살리기로 정평이 나 있는데 이번 ‘범죄도시4’ 장동철 배역에는 대본부터 코믹적 요소가 전혀 없었다. 이동휘의 웃음기 뺀 연기 도전이기도 했다. 물리적으로 ‘입’을 사용하는 장면조차 독기로 느껴지는 까닭이다. 다만 마석도와 접점이나 온라인으로 무대를 옮긴 최신 범죄를 그린 만큼 ‘IT 거물 빌런’이 구체적으로 활약했어도 되지 않았겠느냐는 관객 평이 나오기도 했다. 장이수는 이쯤 되면 시리즈 마스코트다. 등장과 함께 “또 못살게 구네?”라며 웃음을 박고 보는 장이수는 인간성을 버린 빌런들에 비하면 사이즈가 소박하다. 1편에서 출발해 매 시리즈마다 크고 작게 등장해 개근을 했다. 조선족 건달 ‘이수파’ 두목인 그는 범죄자긴 해도 자기 보전에 솔직한 인물상으로 감초를 담당한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마석도의 위장 수사에 참여하며 훌륭한 사이드 킥으로 거듭나기도 했다.‘범죄도시4’의 세 빌런은 온도 차도 극명하다. 백창기가 등장마다 언제 칼을 부릴지 등골을 서늘하게 한다면 장이수는 나올 때마다 포근하게 느껴질 정도로 힐링이다. 장동철은 그 중간을 담당한다. 세 가지 맛 빌런은 오늘날 우리 사회에 도사린 범죄자를 위치별로 표상하면서 결국 정의가 실현되는 모습으로 ‘약속된 통쾌함’을 선사했다.“다 이유가 있지 않겠냐”는 마석도의 어록처럼 ‘범죄도시4’ 천만에는 이런 까닭도 있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14 05:30
연예일반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2’ 6월 15일 첫방…더 풍부해진 여행코스 예고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이 시즌2로 돌아온다.EBS와 ENA가 공동제작한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2’가 오는 6월 15일 오후 8시 5분 첫 방송을 확정했다.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 시리즈는 여행 유튜버 ‘곽튜브’ 곽준빈이 해외 기사식당을 방문하고 평범한 현지인과 친구가 되는 여행 프로그램이다.지난해 방송된 시즌1은 곽준빈이 직접 프로그램 기획 단계에 참여해 현지의 택시 기사들을 만나 지역의 찐 로컬 맛집을 찾아간다는 독특한 소재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일본, 홍콩, 태국을 비롯해 잘 알려진 여행 명소뿐만 아니라 키르기스스탄, 멕시코 등 생소한 나라들까지 방문해 현지 분위기를 직접 느끼는 곽준빈의 모습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그중에서도 현지인들에게 거침없이 다가가며 친화력을 발휘하는 곽준빈의 매력은 국경 불문, 전 세계인을 사로잡으며 더욱 생생한 여행기가 펼쳐졌다. 그는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눈빛과 손짓으로 거리감을 좁히고 진입장벽을 낮추며 처음 만난 현지인들과도 찐친 케미스트리를 형성해 여행에 현실감을 불어넣었다.마음이 편안해지는 구성과 소소한 재미로 만인의 ‘밥친구 여행 예능’으로 자리매김한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은 새롭게 돌아오는 시즌2를 통해 보다 다양한 국가에서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특히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2’는 교통수단뿐만 아니라 음식의 범위를 모두 확장해 거대해진 스케일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각 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교통수단을 직접 경험하고 많은 사람을 만나 이들만 아는 값싸고 맛있는 식당들을 방문할 예정이다.교통수단이 다채로워진 만큼 곽준빈의 여행 코스 역시 더욱 풍성해진다. 한 국가에서 짧게는 5시간, 길게는 하루 이상 이동하며 현지의 문화를 직접 접하고, 사람들을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듣는다. 관광이 아닌 삶의 터전으로써 여행지 곳곳을 속속들이 파헤칠 시즌2는 더욱 신선한 재미를 예고하고 있다.이와 함께 공개된 튀니지 포스터에는 사막 한복판에 멈춰버린 차와 급하게 히치하이킹을 하고 있는 곽준빈의 표정이 담겨 웃음을 자아낸다.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듯 찌푸린 얼굴이 이번 여행 역시 쉽지 않은 코스가 될 것을 짐작하게 한다.‘무엇이든 타고 누구와도 친구가 된다’는 목표로 전 세계 기사식당을 접수할 곽준빈의 찐 리얼 여행기가 펼쳐질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2’는 오는 6월 15일 오후 8시 5분에 EBS와 ENA에서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07 15:54
연예일반

조정석 “MC 유연석 성공했다”…‘석석석’ 케미 예고(‘틈만 나면,’)

배우 조정석이 유재석, 유연석과 만나 티키타카를 선보인다.SBS 예능 ‘틈만 나면,’은 일상 속 마주하는 잠깐의 틈새 시간 사이에 행운을 선물하는 ‘틈새 공략’ 버라이어티다. 유재석과 유연석이 2MC를 맡고 있다.오는 30일에 방송되는 ’틈만 나면,’ 2회는 틈친구로 조정석이 합류해 충무로와 남산일대를 누비며 틈새 행운을 전한다. 이날 유재석은 “우리가 재석, 연석, 정석, 다 석석석인 거 알지?”라며 이름부터 찰떡 조합인 ‘삼석 케미’를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 조정석은 유연석이 유재석과 인생 첫 MC를 맡게 된 데 대해 “성공했다”며 “연석이 예능이 많이 늘었다”며 예능 새싹 유연석의 활약에 놀라워한다.한편 조정석은 유재석과 서울예대의 동문 인연을 밝혀 눈길을 끈다. 조정석은 “2002년에 형이 서울예대에 꿍꿍따 촬영하러 왔을 때 저는 학교 다니고 있었다”며 유재석과의 인연을 공개한다. 조정석은 당시 풋풋했던 학생으로 돌아간 듯 “와~ 저기 유재석이다!”하고 외치며 당시 스타였던 유재석을 바라보며 입틀막을 했던 상황을 재연해 폭소를 자아낸다.그런가 하면 이날 유재석, 유연석, 조정석은 ‘삼석’ 케미를 제대로 폭발시킨다. ‘계획형’ 유연석이 충무로와 남산일대의 맛집 노선을 그리면, ‘즉흥형’ 유재석과 조정석은 장단을 맞춰주며 유연석이 더 열심히 찾을 수 있게 부추기는 등 놀라운 찰떡 호흡을 발휘한 것.급기야 조정석은 “연석이가 너무 부지런해서 좋긴 한데, 가끔 귀찮아”라며 솔직한 심정을 토로한다고. 이에 극과 극 스타일을 지닌 유연석과 유재석-조정석이 틈만 나면 선보이는 ‘삼석 티키타카’와 함께 의미 있는 틈새 시간의 주인공도 등장해 세 사람의 심장을 뒤흔들었다는 후문이어서 그 주인공이 누구일지 ‘틈만 나면,’ 본방송에 기대가 치솟는다.‘틈만 나면,’ 제작진은 “유재석, 유연석과 조정석의 만남은 잃어버린 형제를 찾은 듯 딱 맞는 찰떡 케미를 완성한다”며 “유재석, 유연석, 조정석에게 의미 있는 틈 주인의 사연이 등장한다. 이번 주 진한 우정과 웃음이 함께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한편 SBS 예능‘틈만 나면,’은 오는 30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29 08:47
연예일반

김희선‧이수근 6년 만 재회…’밥이나 한잔해’, 5월 중순 첫방 [공식]

tvN 신규 예능 프로그램 ‘밥이나 한잔해’가 내달 중순 첫방송된다. 17일 동네 친구 번개 프로젝트 ‘밥이나 한잔해’ 제작진은 김희선, 이수근, 이은지, 더보이즈(THE BOYZ) 영훈의 출연 소식을 알리며 이 같이 밝혔다. ‘밥이나 한잔해’는 MC들이 한 동네에 방문해 그 지역에 거주하는 지인 및 셀럽들을 즉흥적으로 불러 동네 맛집에서 토크하고, 이후 게임을 통해 동네 주민들에게 한턱 쏘는 프로그램이다. 김희선과 함께 이수근, 이은지, 더보이즈 영훈이 출연해 색다른 재미와 새로운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드라마 퀸 김희선이 tvN ‘우도주막’ 이후 3년 만에 예능으로 복귀한다. ‘밥이나 한잔해’를 통해 특유의 솔직한 입담과 밝은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예능으로 오랜만에 복귀해 활약을 보여줄 김희선의 열일 행보에 기대가 더해진다. 이수근은 특유의 순발력과 번뜩이는 재치 그리고 깨알 같은 입담으로 프로그램 곳곳의 웃음을 채워줄 예정이다. 특히 김희선과 tvN ‘토크몬’ 이후 6년 만에 재회한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다시 만난 두 사람이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도 관전 포인트다. 이은지는 tvN ‘뿅뿅 지구오락실’ 시리즈에서 맏언니 역할로 발군의 예능감을 뽐낸 바 있다. 현재 라디오와 예능, 유튜브를 오가며 활약 중인 이은지가 ‘밥이나 한잔해’에서는 또 어떤 매력을 선보일지, 또한 새로운 멤버들과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기대를 높인다. 마지막 더보이즈 영훈이 비주얼 막내로 합류해 신선한 활약을 예고하고 나섰다. 드라마, 음악 프로그램 MC 등 다방면에서 활동 중인 영훈이 토크쇼 예능에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선배들 사이에서 당찬 매력을 물들일 영훈의 캐릭터가 주목된다. ‘밥이나 한잔해’는 ‘놀라운 토요일’을 연출한 진보미 PD가 새롭게 선보이는 tvN 기대작이다. MC들은 추억의 장소부터 핫 플레이스까지 다양한 장소에서 매주 콘셉트에 따라 새로운 주제로 이야기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17 13:27
연예일반

2시간 동안 환호성.. 엑소, 12주년 단독 팬 미팅 성황리 종료

그룹 엑소(EXO)의 데뷔 12주년 기념 단독 팬미팅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2024 엑소 팬미팅 : 원(2024 EXO FAN MEETING : ONE)’은 지난 14일 오후 2시와 7시, 두 차례에 걸쳐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됐다.비욘드 라이브 및 위버스 라이브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된 7시 공연은 미국, 멕시코, 일본, 홍콩,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 필리핀,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 103개 지역(비욘드 라이브 기준)에서도 랜선으로 함께해 엑소의 여전한 글로벌 인기를 확인케 했다. 이날 팬미팅에는 리더 수호부터 시우민, 백현, 첸, 찬열, 디오까지 군 복무 중인 카이, 세훈을 제외한 여섯 멤버가 무대에 올라, 제한 시간 99초 안에 다 함께 종이 위에 서서 버티기, 지압 슬리퍼 신고 줄넘기, 숟가락으로 탁구공 옮기기 등 단체 및 개인 미션을 수행하는 사다리 게임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발매 10년 만에 음원 차트 1위로 역주행해 화제를 모은 윈터송 '첫 눈' 챌린지에 도전해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엑소는 ‘히얼 미 아웃(Hear Me Out)’, ‘유니버스(Universe)’, ‘XOXO’, ‘3.6.5’, ‘나비소녀’, ‘피터팬’, ‘첫 눈’ 등 보컬 맛집 면모가 돋보이는 라이브 무대를 선사했다. 사전 투표를 통해 엑소엘이 듣고 싶은 노래로 세트리스트를 구성했다. ‘크림소다(Cream Soda)’, ‘옵세션(Obsession)’, ‘템포(Tempo)’, ‘코코밥(Ko Ko Bop)’, ‘몬스터(Monster)’ 등 역대 타이틀 곡 메들리와 ‘나비효과’, ‘너의 손짓’, ‘백색소음’, ‘포에버(Forever)’, ‘그래비티(Gravity)’ 등 수록곡 메들리도 공개했다. 멤버들이 정한 하늘색으로 드레스코드를 맞춰 입은 현장의 팬들은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 내내 팬라이트를 흔들며 환호성을 보냈다. 여기에 ‘서툴지만 너무 사랑했던 우리, 우리의 여행은 새로운 계절을 만들 거야’, ‘그 시절, 그때, 그 순간처럼 변함없이 곁에 있을게’라는 문구의 슬로건으로 감독적인 이벤트도 선사했다.이에 엑소는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담아 ‘지켜줄게’ 앙코르 무대를 펼쳤다. 멤버들은 “12주년도 같이 축하할 수 있어서 기쁘고, 오랜만에 엑소엘이 만드는 은빛 물결을 보게 되니 행복하다”면서 “멤버들이 개인 활동도 잘하고 있지만, 역시 이렇게 모여서 함께일 때 엑소의 시너지가 정말 좋은 것 같다. 계속해서 다음 플랜을 계획하고 있고, 또 새로운 음악과 무대로 찾아올 테니까 기대해 주시면 좋겠다. 한계 없이 사랑하자”라고 소감을 전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15 09:45
연예일반

이븐, 알고 보니 자컨 맛집이었네

그룹 이븐이 자체 콘텐츠를 통해 물오른 예능 감각을 발산했다. 이븐은 지난달 20일부터 매주 수요일 공식 유튜브를 통해 ‘여덟시이븐’이라는 타이틀로 새로운 자체 콘텐츠를 선보이며 국내외 팬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이번 콘텐츠는 지난 1월 26일부터 총 5회에 걸쳐 공개한 청춘캉스 ‘투애니포이븐 (24EVNNE)’에 이은 두 번째 자체 콘텐츠다. 이븐은 일상 속에서 터져나오는 자연스러운 매력뿐만 아니라 한층 업그레이드 된 예능 감각으로 자체 콘텐츠 맛집으로 거듭났다.지난 10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완결된 이번 자체 콘텐츠 ‘여덟시이븐’은 추억과 향수를 유발하는 레트로 콘셉트로 천안에서 효도돌로 변신해 요리와 미용으로 재능 기부를 한 데 이어 이때 인연을 맺은 주민들을 서울로 다시 초대해 다양한 게임을 즐기는 등 풍성한 아이템들로 채워졌다.이븐은 멤버별 취향에 따라 만든 휘뚜루마뚜루 탕후루를 비롯해 고사리손 미용까지 천안 주민들에게 기쁨을 안기며 돈독한 정을 쌓았다. 서울에서 재회한 뒤에는 초성 게임, 노래 제목 맞추기 게임 등 다양한 게임을 진행하며 폭소를 유발하는 꿀케미로 팬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특히 이 과정에서 리더 케이타는 센스 넘치는 멘트와 유머 감각으로 탁월한 진행 능력을 발휘하며 MC 케이타로 거듭났으며, 멤버들은 엄청난 순발력과 예측불허의 예능 감각으로 콘텐츠의 매력을 하드캐리했다.자체 콘텐츠 맛집으로 인정받은 이븐은 최근 ‘2024 유니버설 슈퍼스타 어워즈’에서 핫 포커스 상을 수상했으며, 미국 빌보드 내 LyricFind U.S. 차트에서 데뷔 타이틀곡 ‘TROUBLE’로 2위, 두 번째 미니 앨범 타이틀곡 ‘UGLY’로 7위를 기록했다.또한 영국의 스포츠 브랜드 일본 지사 측으로부터 K-POP 브랜드의 앰버서더로 발탁돼 케이팝 인기 아이돌로 각광받고 있으며, 멤버 유승언은 인기 캐릭터 잔망루피와 듀엣곡 ‘올 듯 말 듯’에 참여하는 등 대세돌의 위엄을 이어가고 있다.현재 이븐은 데뷔 첫 아시아 투어 ‘2024 EVNNE FAN-CONCERT ASIA TOUR’를 진행 중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12 10:26
생활문화

[다시, 홍콩②] "곧 사라져요" 인스타 핫플 초이홍, 밤에 꽃 피는 침사추이

'네온사인의 도시' 홍콩이 엔데믹(풍토병화)을 거치며 새로운 매력으로 여행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비행기가 날개를 접었던 코로나19 이전의 54% 수준으로 여행 수요를 회복했다. 한국에서 비행기로 서너 시간이면 닿는 홍콩에 다시금 여행객들의 발길이 몰리는 이유는 뭘까. 3박 4일간 중국인 듯 영국 아닌 홍콩을 짧으면서도 알차게 즐기는 방법을 살펴봤다. 홍콩 여행 이튿날인 지난 4일 현지 느낌이 물씬 나는 장소들을 공략했다. 곳곳에서 빨래가 펄럭이는 아파트와 익숙하지만 조금은 다른 시끌벅적한 시장, 밤에 사람이 더 몰리는 최대 번화가가 '홍콩에 왔구나'라는 느낌을 강하게 심어준다.오전 9시 30분 숙소를 나와 완차이 시장까지 20분가량 산책 겸 한가롭게 걸었다. 홍콩은 한국보다는 여유로운 도시로 보인다. 문을 닫은 편의점도 있고 오픈 준비를 이제 막 시작한 식당들이 있었다.그런데 시장에 도착하니 갑자기 시끌벅적해졌다. 양념에 재운 돼지고기인 차슈와 백숙을 매달고 장사 중인 식당 앞은 벌써부터 줄이 생기기 시작했다. 차슈와 계란 등을 얹은 덮밥으로 간단히 끼니를 때우려는 사람들이 대다수였다.과일가게 앞에서는 점원이 큰 소리로 손님을 끌어모으고 있다. 망고가 다섯 개에 30홍콩달러(약 5100원)로 한국보다 과일이 저렴하다.홍콩의 식자재 상점에는 냉장고가 없다. 공급이 부족해 해산물, 육류, 과일 등을 모두 해외에서 수입해 하루 만에 모두 파는 구조이기 때문이다.정육점은 닭고기 등을 부위별로 잘라 판매 중이다. 뒤에는 각종 향신료와 옥수수, 파인애플 등 통조림을 진열했다. 우리에게 친근한 런천미트도 있다. 시장 밖에 일렬로 길게 늘어선 노점상에는 수건과 간편한 옷, 과자, 어린이 옷 등 다양한 물건들이 펼쳐져 있다. 장난감이나 피규어를 좋아하는 관광객들의 눈이 휘둥그레질 토이샵에는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30분 정도 걸었을 뿐인데 면 소재의 셔츠가 땀으로 젖기 시작했다. 길거리에는 간편한 레깅스 바지와 민소매 셔츠를 입은 여성 관광객이나 시민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 조금만 걸어보면 이유를 알 수 있다.홍콩은 1년 중 비가 오는 날이 절반에 가까워 습도가 높다. 아무렇지 않게 상의를 벗고 일하는 남성들이 간간이 보인다. 날이 더워지면 얇은 외투도 중요하지만 땀 흡수가 잘 되는 팔이 짧은 셔츠를 여러 벌 준비해야 한다. 속이 허해 건물 1층 좁고 오래된 개방형 국숫집에 들어갔다. 영어로 가장 많이 찾는 메뉴를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나이 지긋한 이모님이 한국말로 "이거"라고 말하며 새우완탕면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한국 드라마가 워낙 유행이라 홍콩이 해외라도 우리나라 말로 욕을 하면 거의 다 알아듣는다고 하니 화가 나도 속으로 삭히는 것이 좋다.35홍콩달러(약 6000원)짜리 국수의 국물은 중국집 우동을 연상케 했지만 결코 가볍지 않았다. 간은 홍콩 음식답게 조금 세다.완탕은 5개 정도가 들어가 있었는데 안의 새우가 탱글탱글하다. 특이한 것은 얇은 면인데, 천사채를 닮은 재미있는 식감을 자랑한다.국숫집인데도 차를 즐기는 홍콩답게 밀크티만 주문하는 손님이 적지 않았다. 자리가 부족하면 사장은 아무렇지 않게 합석을 권했고, 손님들도 개의치 않고 그들만의 시간을 보냈다.숙소로 돌아와 다시 샤워를 한 뒤 가벼운 옷으로 갈아입고 명품을 비롯해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한 대형 쇼핑몰인 '홍콩 퍼시픽 플레이스'로 이동했다.쇼핑이 아닌 이곳 1층에 자리한 '딤섬 라이브러리'에서 제대로 딤섬을 맛보기 위해서다. 홍콩 사람들은 점심으로 딤섬과 차를 간단하게 즐기는 얌차 문화를 선호한다.한 번은 꼭 맛봐야 할 딤섬은 쇼마이, 하가우, 바비큐 포크 번, 창펀, 로 마이 가이 등이다. 딤섬 라이브러리의 경우 요리사가 이미 간을 했기 때문에 소스를 찍어 먹을 필요가 없었다.신선한 식재료의 풍미가 고스란히 전해져 현지인들이 딤섬 맛집으로 꼽은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더운 날씨에도 시원한 물 대신 따뜻한 우롱차를 옆에 뒀는데, 느끼한 입안을 한 번에 청소해 줬다.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기 전 홍콩 번화가 침사추이에 잠깐 멈춰 섰다. 여행을 다녀온 뒤 선물로 주기 제격이라는 '제니쿠키'를 사기 위해서다.가장 많이 팔린다는 네 가지 맛의 '4믹스' 작은 크기 한 통은 80홍콩달러(약 1만4000원)다. 뚜껑을 열기만 해도 순식간에 향이 퍼질 정도로 풍부하고 중독적인 맛에 끌린다.이곳에서 레시피를 습득한 전 직원이 근처에 이름이 비슷한 '지니쿠키'를 차린 만큼 신중하게 살펴보고 구매해야 한다. 그리고 홍콩 서민들의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기 위해 '초이홍 아파트'로 향했다. 이곳은 이름처럼 무지개 색깔 외벽이 젊은 세대의 감성을 자극해 최근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인증샷 명소로 떠올랐다.이 아파트 한 층에 32가구가 거주 중이다. 정부가 지원하는 서민 아파트로, 크기는 3.5평에서 7평 정도로 좁다. 한 달 수입이 가족 구성원 통틀어 150만원을 넘으면 입주 신청서도 못 낸다.창밖에는 대부분 빨래가 널려있다. 예전에는 대나무를 사용했는데 지금은 알루미늄 구조물을 설치해 활용하고 있다. 여기만 그런 것이 아니라 다른 홍콩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도 공간이 협소해 밖에다 빨래를 둔다.초이홍 아파트 야외운동장에 올라가니 농구나 배드민턴을 하며 땀을 흘리는 시민들 사이에서 관광객들이 순서를 기다리며 인증샷을 찍고 있었다.파스텔 톤의 아파트 외벽을 등지고 하늘색 벤치에 앉아 친구와 포즈를 취하거나 여러 명이 모여 몸짓을 맞춰 숏폼(짧은 동영상)을 찍었다.인스타그램에 검색만 해도 전 세계 관광객들이 올린 영상들이 쏟아지는데, 이제 막차가 떠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올해부터 정부가 재개발에 착수해 지금의 모습이 사라질 예정이다. 이미 주 배경이 되는 아파트 양쪽에는 공사를 예고하듯 그물망이 설치돼 있었다. 이번에는 야시장인 템플 스트리트로 발걸음을 옮겼다.여기에서는 10홍콩달러짜리 물건도 일단은 5홍콩달러를 제시하는 등 흥정의 재미를 느껴봐야 한다는 게 현지 관계자의 설명이다. 명동을 떠올리게 하는데, 4개 블록으로 나눠져 있으며 길이는 약 3.5㎞다.애니메이션 용품을 포함해 장난감, 신발, 가방 등 다양한 물건이 기다리고 있다. 우리나라의 떡볶이처럼 현지 어린이들이 많이 찾는 카레 어묵 등 간식도 있다.근처를 지나치기만 했는데도 특이한 향이 코끝을 스치는 뱀탕이 인상적이다.뱀탕은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만 영업을 해도 1년 장사를 무리 없이 마칠 수 있다. 추운 계절 이 뱀탕을 먹으면 난방을 틀지 않은 집에 돌아가도 한동안 열기가 유지된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홍콩의 진짜 야경을 볼 수 있는 침사추이 '스타의 거리'를 찾았다.해변가에 구룡반도와 홍콩 섬으로 이어지는 파노라마 전경이 펼쳐졌다. 3개의 건물을 활용해 홍콩에서 가장 큰 파나소닉 광고판이 눈부신 푸른빛을 발산했다. 형형색색 유람선들이 건물의 불빛과 어우러져 매번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할리우드 '명예의 길'을 본떠 만든 스타의 거리의 길이는 457m다. 배우 이소룡과 매염방의 동상도 놓치지 말고 렌즈에 담자. 홍콩에서 가장 오래된 교통수단인 '스타페리'를 타고 침사추이에서 8분가량 걸려 센트럴 구간으로 넘어갔다. 야경이 끝난 줄 알았는데 마지막 선물이 기다리고 있었다.강렬한 붉은빛을 감싼 60m 높이의 홍콩 대관람차가 홍콩 섬 고층 건물들과 함께 은하수를 이뤘다. 저녁 9시가 넘었는데도 관광객들의 웃음이 끊이지 않는 야경 명소는 홍콩의 밤을 더욱 깊고 아름답게 만들었다.홍콩=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09 07:00
연예일반

연기 전공 3명 모이니 웹드 뚝딱.. 반전있는 ‘띱’ [김지혜의 ★ 별튜브]

유튜브 콘텐츠가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는 요즘, 뭘 봐야 할지 모를 때 다들 있죠? ‘김지혜의 ★튜브’가 재미있고 유익한 콘텐츠를 선별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편집자 주> 영상 초중반에는 전형적인 스케치 코미디(10분 이내 짧은 개그 콘텐츠) 같지만, 마지막에는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마냥 얼얼하다. 최근 신흥 엔딩 맛집이라 불리는 유튜브 채널이 있다. 바로 구독자 111만 명을 보유한 ‘띱(Deep)’이다. 띱은 2022년 4월 9일 처음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학교에서 친구들 사이에서 어떤 물건을 내가 차지했다고 말할 때 쓰던 은어인 ‘띱’에서 채널 이름을 가져왔다. 멤버는 김규남, 윤태용, 윤혁준 총 3명으로 모두 배우다. 초반에는 여자 한 명, 남자 두 명 이 구성이 유튜브 채널 ‘숏박스’와 비슷하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띱은 배우들이 모인 만큼 몰입도 높은 연기력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스케치 코미디를 지향하는 만큼 웃음도 놓치지 않는다. ‘여자의 촉’, ‘플러팅’, ‘알바면접’, ‘여름’ 등 일상에서 공감을 자아낼법한 콘텐츠로 영상을 만든다. 사실 이 분야에서는 이미 구독자 184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너덜트’가 스피디한 전개와 박직감 넘치는 편집 기술로 누리꾼들 사이에서 유명한 터라, ‘띱’은 오로지 세 배우의 티키타카에 집중했다. 예를 들어 오랜만에 친구들끼리 모이는 상황극이 있다고 하면 ‘얘들아 오랜만이다’ ‘야, 우리 대학 졸업하고 처음 보는 것 같다’ ‘나는 네 인스타로만 봐서 무슨 인플루언서 보는 것 같다’ ‘내적 친밀감 X쩔어’ 이처럼 대화가 쉴 틈 없이 6분 동안 쏟아진다. 특별한 편집 기술 없이 대화로만 꽉꽉 영상이 채워지니 친구들 대화를 엿보는 듯한 편안함이 느껴진다. ‘띱’은 점점 누리꾼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더니 채널 개설 약 1년 3개월 만에 구독자 수 50만 명을 돌파했다. 현재는 여기에 2배나 되는 111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12월에는 유튜브가 선정한 ‘2023 올해의 최고 크리에이터 톱10’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는데, 진입장벽이 높은 유튜브 시장에서 1년 만에 이같은 성과를 낸 건 꽤 의미가 크다. 최근엔 ‘엔딩맛집’이라 불리며 팬층을 두텁게 쌓아가고 있다. 최신 영상 중 가장 조회수가 높게 나온 편은 ‘서프라이즈’. 매번 여자 친구 규남이를 위해 서프라이즈를 준비하는 남자 친구 혁준. 그러나 눈치 빠른 규남이 때문에 늘 실패한다. 이 모든 상황을 재미있게 지켜보는 여자 친구의 친오빠 태용이 벌이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날도 어김없이 혁준은 규남이를 위한 깜짝 이벤트를 위해 친오빠 태용에 몰래 전화를 건다. ‘규남이 지갑 좀 사주려고 하는데 뭐가 좋을까요?’ 그런데 하필 옆에서 규남이가 듣고 있었고, 이 상황이 마냥 웃기기만 한 혁준은 ‘옆에 규남이 없으니까 편하게 물어보라’면서 거짓말을 한다. 이처럼 영상은 중후반까지 눈치 빠른 여자 친구와 그의 친오빠가 남자 친구를 놀리는 상황을 보여준다. 다소 예상된 내용처럼 보이나 영상 말미 ‘규남아 집 밖에 좀 나와봐’라는 멘트와 함께 반전이 일어난다. 알고 보니 혁준이 모든 상황을 알고 지갑이 아닌 꽃다발과 함께 프러포즈를 준비한 것. 누리꾼들은 “반전의 반전”, “연출, 스토리, 기획까지 모두 빠지는 게 없다”, “띱은 늘 마지막까지 봐야 한다” 등의 호평을 쏟아냈다. 1일 기준 ‘서프라이즈’ 조회수는 155만 회를 넘어섰다.배우 3명의 디테일한 생활 연기, 편안함 속에 반전의 짜릿함을 맛보고 싶다면 유튜브 채널 ‘띱’ 정주행을 추천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02 05:55
연예일반

‘맛집’ 잘 다니는 귀금속 파는 언니…‘아줌마 크리에이터’ 도전기 [IS인터뷰]

인플루언서(틱톡커, 유튜버 등)의 가장 큰 장점은 누구에게나 길이 열려 있다는 점이다. 남녀노소 불문, 나이도 제한이 없다. 그래서인지 최근 크리에이터로 ‘인생 2막’에 도전하는 중‧장년층이 늘고 있다. 크리에이터로 유명해지거나 돈을 벌겠다는 목적보다 소셜플랫폼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고 삶의 새 활력을 얻기 위해서다. 중년의 ‘일상 브이로그’를 콘텐츠로 하는 틱톡커 링링언니, 윤기선씨는 늦깎이 크리에이터를 대표하는 한 사람으로 꼽힌다. 3년 전까지만 해도 링링언니는 주얼리 가게를 운영해 온 평범한 주부였다. 어린시절 한때 연예인을 꿈 꾼적이 있지만 삶에 치여 살다보니 꽤 오랜 기간 그 꿈을 잊고 지냈다. 워킹맘으로 일과 살림을 병행하며 분주하게 지내온 일상이 50대를 지나면서 조금의 여유가 생겼다. “코로나시기에 온라인으로 공부를 하기 위해 학교를 들어갔어요. 뭘 열심히 배우려는 목적보다는 그냥 사람들을 만나고 싶더라구요. 인생이 무료하던 찰나에 사람들로부터 ‘놀고 싶어? 놀려면 틱톡해’라는 제안을 받게 된거죠. 틱톡은 노는 데구나, 그러면 한 번 놀아보자라는 생각에 무작정 시작하게 됐어요.” 그렇게 링링언니의 노는 무대가 만들어졌다. 처음엔 무작정 춤을 추기도 하고, 판매하고 있는 반지를 올리기도 하고 그때그때 끌리는 대로 뭐든 올렸다. 그러다 자연스러운 일상을 찍자는 생각에 일상 브이로그를 올리면서 지금의 채널로 자리 잡았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귀금속을 파는 맛집 잘 가는 웃긴 언니’ 채널이다. “사업가와 주부로만 살았는데 틱톡을 하면서 새로운 삶까지 얻었어요. 어릴적 숨겨왔던 끼를 하나씩 하나씩 끄집어내고 있거든요. 연예인의 꿈도 어느 정도는 이룬 것 같은 기분이에요. 생각도 젊어지는 것 같고요. 제 팬들은 20~30대가 가장 많고 잼민이라 불리는 더 어린 친구들도 링링언니를 많이 좋아하더라고요. 먹는 걸 잘 먹어서 그런가봐요.(웃음)” 링링언니의 강점은 ‘평범함’이다. 유명하거나 잘하는 게 많아서 쉽게 볼 수 없는 사람이 아니라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을 것 같은 친근한 이웃 말이다. 링링언니는 그 평범함이 무기가 되고 누군가에겐 오히려 동기부여가 되는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소위말해 링링언니 채널이 떡상하게 된 영상도 유행하던 밈 영상을 다른 시각에서 해석하면서 어설픈 실수까지 하는 콘텐츠다. “어설프게 올린 영상이 100만뷰를 넘기는 걸 보면서 대중들은 너무 잘 하는 것을 좋아하는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됐어요. 자연스럽고 나랑 똑같은 사람이라는 것에 공감한다는 것을요. 예전에도 코미디언들 보면 바보 역할을 하는 사람이 더 인기가 많았잖아요. 여기서 중요한 건 자연스러움 같아요. 작정하고 무언가를 보여줘야겠다고 하는 건 오히려 숙제 같아서 느낌도 안 나고 반응도 별로더라고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화장하는 모습을 찍거나 친구들과 수다를 떠는 모습 같은 평범한 일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려고 해요. 지금은 돌아가신 엄마와 함께한 100일 댄스 프로젝트 영상은 정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영상이에요.” 틱톡하는 재미는 링링언니의 평범한 삶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하면서 진짜 윤기선을 찾아가는 기쁨을 50대에 틱톡을 통해 누리고 있는 것이다. 평범한 자신의 모습을 꾸준히 담으니 구독자들도 관심을 가지고 응원하는 팬들도 늘었다. 인기에 힘입어 링링언니는 이제 ‘연기’에 도전해 볼 생각이다. 기존 일상 브이로그에서 연기와 코미디 콘텐츠로 확장하면서 앞으로도 새로운 영역에 대한 도전을 계속 해 나갈 계획이다. “이제 도전도 두렵지 않은 것 같아요. 제가 조금 못해도 아무도 지적하는 사람이 없거든요. 못하면 ‘아줌마니까’ 라고 이해해주시고 제가 조금만 잘해도 칭찬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새로운 도전을 하면서 제 꿈을 하나 둘 더 펼쳐나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아줌마들도 평범해서 안 될 것이라는 생각은 안하셨으면 좋겠어요. 평범함 속에서도 분명히 특별함이 있거든요. 그걸 끄집어내서 기록하고 영상으로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보라고 조언해주고 싶어요.” 링링언니가 제일 많이 들은 질문 2가지 Q. 라미란님과 어떤 관계?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다. 최근에 개그맨 김태규씨하고 라이브 방송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 김태규씨가 ‘누나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아요. 누나 라미란 누나 닮았어요’라고 하더라. 그래서 ‘저 라미란이에요’라고 답한 적이 있는데 다들 빵터졌다. 그 다음부터는 제가 라이브를 켜면 라미란 님이세요? 라는 댓글이 달리고 꼭 대댓글로 ‘네 맞습니다’ 하고 달아주는 분이 생겼다.사실 오늘 메이크업 컨셉도 라미란이다. Q. 금 한돈이 얼마? 아무래도 주얼리 사업을 병행하다 보니 금값을 물어보는 구독자들도 많다. 그러면 그때 그때 시세를 말해주기도 한다. 그렇게 연결이 되어서 주얼리 얘기를 하다가 직접 구매해주시거나, 저를 보러 매장까지 와주시는 구독자분들도 있다. 크리에이터가 되면서 사업적으로도 도움을 받고 있는 셈이다. 2024.03.31 08: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